이재명 지사가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국회티비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이메일이 해킹당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지사측은 지난 8월 누군가가 이 지사가 10년 넘게 사용한 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지사 측에 따르면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이 이메일 계정에 접속, 지난 8월 31일 누군가가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는 것.

또 이 메일 주소를 이용해 A포털사이트보다 규모가 더 큰 B포털사이트 측에도 이 지사의 이 포털사이트 메일 비밀번호 변경을 시도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임시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 B포털사이트 측에 이 지사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첨부, 제출했다는 것.

하지만 B포털사이트 측은 해외 인터넷망을 경유해 요청된 비밀번호 변경 시도에 '첨부된 신분증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어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먼저 해킹 당한 A포털사이트 메일로 전송했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다음주 중 이메일 해킹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