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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립유치원은 물론 영어유치원 문제도 공론화 돼야
  • 포커스데일리
  • 승인 2018.10.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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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어린이들을 볼모로 부당한 사익만을 추구하는 교육기관들의 적폐가 심각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적폐비리로 문제가 되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제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는 데 한편으론 다행스럽지만 걱정 또한 크다.

이익집단의 집단적 저항으로 정작 이들을 관리 감독해야할 교육 기관은 물론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몸을 사리는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필자는 약간 다른 문제를 제언 하려 한다. 

위 사진은 본 기고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문제에 비껴져 있는 영어유치원 문제이다. 법적으로는 영어학원이지만 국제영어유치원이라 통칭한다. 

이 문제는 현재 사립유치원 비리의 심각성에서 비롯된 공론화 담론에서도 제외돼 있다.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학부모들에게도 정부지원금은 없어서 공론화 문제 제기가 없을 수 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이 문제 또한 심각하다.  

영어 유치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원아 한 명당 한 달에 120만원에서 200만원가량 받고 있는데 그 외에도 교재비와 급식비, 등하교 차량비, 원아복 대금 등 현금으로만 요구해 받고 있다.

급식비는 하루 한 끼와 간식비로 원아 일인당 6000원에서 8000원 이상을 받는 데 한창 먹어야할 어린아이들 임에도 불구하고 급식 종류와 양을 줄이고 속이고 있다고 한다. 

급식의 양은 충분하고 영양가있게 제공한다고 유치원 홈페이지 사진을 통해 공지 하는데 실제 급식과는 현저히 차이가 나는 꼼수를 부려 학부모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원생들 중 다행히 7세 정도 상급생들은 진실을 말해주는데 소고기국에 소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사진을 보여 줬더니 아이는 "국물밖에 없었는데?" 의아하게 말하는 모습에 학부모는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다. 

조그마한 떡이 6개나 담겨져 나온 사진을 보면서 "두 개밖에 없었는데 왜? 사진에는 여섯 개나 나와 있냐"고 물을 때는 대답을 하기 조차 곤혹스럽다 한다.

다른 항목은 속여서 이윤을 추구를 하더라도 아이들 급식만은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가슴이 아픈 것은 비단 필자뿐만이 아니고 모든 영어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벙어리 냉가슴만 앓을 뿐 항의하거나 진실을 요구할 수도 없다. 아이가 인질처럼 볼모로 잡혀 있는데 행여 불이익이라도 당할까 모든 학부모들은 가슴 졸일 수밖에 없으니 이 또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립유치원은 교과부로부터, 어린이집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설기관은 대부분 관할교육청에서 규제와 정기 감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시설 설립기준도 다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들어서 있는 곳의 환경과 영어유치원이나 놀이학교 등이 들어서있는 주변환경을 보면 대강 짐작은 간다. 소방시설 등의 규제도 다르다고 한다.

영어유치원이나 놀이학교는 학원과 같은 개념이라 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아도 교사를 채용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영어유치원에 따라서 유아교육 전공자들을 채용하는 곳도 많다. 그래서 학부모가 선택했을 것이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영어유치원 학부모들은 그나마 사립유치원은 교육청의 감사제도가 있으니 적폐가 들춰졌지만 영어유치원의 경우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눈치만 봐야한다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비단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회적폐와 부조리가 만연 돼 있는 사회라지만 사랍유치원 비리 문제가 공론화된 이상 영어유치원에 대한 관리당국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커스데일리 칼럼리스트 최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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