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장면 <사진=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성명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오늘 오전 10.4 선언 기념행사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이 같이 당의 입장을 표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보수타파'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김영남과 이해찬이 북측의 통일 전선 단일대오 형성을 완료'했다느니, '국가보안법 폐지와 한미동맹 와해를 위해 미군철수를 이루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주장은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시대착오적인 반공 이데올로기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원활한 관계를 위해 앞장서야 할 국회의장단의 일원인 부의장이 여당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으로 일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주영 부의장은 아직도 본인의 위치가 '친박'의 실세라고 착각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주영 의원은 국회부의장이라는 자신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자유한국당은 당리당략에 의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다루는 입장을 벗어나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한과 한반도 평화경제에 대한 열망을 짓밟는 것이 당의 전략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다시 한 번 자유한국당과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더 이상 색깔론과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대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