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유은혜 장관에게 대정부질문을 펼치고 있다.<사진=ytn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청와대가 임명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여야 간 고성과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4일 열린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순서인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서 유은혜 부총리를 향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은 청와대가 유 부총리를 임명하자, 사실상 유은혜 2차 인사청문회 분위기가 연출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유 부총리가 전문성 부족은 물론이고, 위장전입 등으로 도덕성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청와대 대변인이 조금 더 사려 깊었어야 했다면서도, 유 부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을 소명했고, 교육 현장의 공백도 고려한 결과라고 답했다.

유 부총리 역시 위장전입에 대해 거듭 사죄하면서도, 자녀를 명문 초등학교로 보내기 위한 일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여야 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다른 의원들이 고성을 질러 본회의장이 소란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진행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잠시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절차에 나서겠다고 강경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한민국 제1야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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