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의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3박5일의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26분쯤 전용기 편으로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을 떠나 우리나라 시각으로 27일 오후 9시13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기간 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일, 한·이집트, 한·칠레, 등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상호 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발걸음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 포기를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 됐다"고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 대표적인 보수매체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의지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써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미국 조야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며 종전의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북한에게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고 한반도 내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선 그에 따르는 국제사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특히 국제사회의 적절한 보상이 뒷받침 돼야만 북미의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포용정신을 기반으로 유엔도 북한을 이끌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공항에는 청와대 인사들을 비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마중나왔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는 대통령. 뒤 따르는 홍영표 원내대표.<사진=청와대>

한편 문 대통령은 귀국 후 곧장 경남 양산을 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참석 등 북미대화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숨 가쁜 한 달을 보내왔다. 하루 연가를 내고 사저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내일(28일) 하루 연가를 내고 양산에서 휴식을 취한 후 주말에 서울로 귀경할 것"이라며 "정확한 귀경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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