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정문에 서명하는 한.미 두 정상의 모습. 지켜보는 협상 대표들.<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같은 장소에서 한·미 FTA에 서명했다.

남관표 2차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의겸 대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우리측 배석자들이 추가로 입장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보좌관에게 윙크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존 볼턴 보좌관도 손을 들어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정 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 되어 한미 FTA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양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FTA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서로 새로운 고객을 찾고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모두발언에서 "미국에 굉장히 위대한 날이고 한국에도 매우 위대한 날"이라면서 곧 열릴 북미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있어서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미북 두 번째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소와 날짜는 또 앞으로 협의가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 또 제가 친구라고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력, 또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진 발언에서 FTA협정에 대해 "한미동맹을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이 다른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양국 협상단 모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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