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쪽에서 올라가 본 백두산 천지 전경. ⓒ 로저 셰퍼드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3일 째인 내일(20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방문에 나선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3시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받아들여 내일 두 정상이 함께 백두산 방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현재 구체적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과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에 따르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으로 향한다.

이어 차편으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수행원들과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환송행사는 삼지연공항에서 열리며 이후 서울로 향하는 일정이다.

이날 날씨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숙 여사도 함께 백두산에 오르며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백두산 등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을 평소에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서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대변인은 "아마 그런 내용들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성사 배경을 전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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