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싱가포르스트레이츠타임스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되는 제22호 태풍 망쿳은 시속 269㎞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필리핀 루손 섬의 북쪽 끝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망쿳에 대한 피해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5일 폭우와 함께 첫 번째 희생자로 두 명의 여성이 사망했다고 AFP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손 섬의 북쪽 끝을 강타했을 때 엄청난 폭풍은 파괴의 흔적을 남기며 약 400만 명의 목숨과 집을 위협했다. 

리카르도 잘 라드 민방위 국장은 기자들에게 사망자 수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희생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8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태풍의 길목엔 40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망쿳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망쿳은 15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약 470 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진행속도는 시간당 17km로 최대풍속47m/s, 크기는 중형으로 매우 강한 태풍인 것으로 전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현재까지 필리핀, 홍콩, 일본 등에서 1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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