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귀국이 늦어지면서 특별수사단의  수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은 이미 한 차례 수사기간 연장을 한 상태지만 미국에 있는 조 전 사령관이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수사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조현천 전 사령관을 거점 삼아 윗선 수사로 확대하려 했지만 그의 소재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조 전 사령관은 학업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출국했다. 미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체류 중이나, 합수단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합수단은 그간 조현천 전 사령관의 변호인과 지인을 통해 자진 귀국을 종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성은 낮다. 

10일 현재 특수단의 활동기한이 2주 정도 남은 가운데 수사의 '키맨'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귀국이 늦어지면서 특수단이 다음주 중 수사기간을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합수단에서 추가 연장 요청을 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승인을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사령관은 앞서 지난 7월 군 출신 인사인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계엄령 검토 문건은 자신이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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