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개인 별장 건축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담철곤 회장은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소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 회장은 이날 경찰 출석에 앞서 "(경찰이 밝힌)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공사와 자금 지출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오리온 측은 "해당 내용은 2011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했으나 문제가 없어 기소조차 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해당 건물은 개인 별장으로 계획된 적이 전혀 없으며 외부 귀빈용 영빈관과 갤러리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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