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머스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 급식을 납품받은 전국 학교들에서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7일 급식 유통업체 풀무원 푸드머스가 유치원 등 전국 184곳 급식소에 공급한 초코 케이크를 먹은 학생·교직원 가운데 1156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교육부·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풀무원 푸드머스가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납품받아 유통시킨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29곳 집단급식소에서 1156명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집계된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의심 환자는 지역별로 △부산 7곳(545명)△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경기 1곳(31명)△전북 7곳(163명)△경북 3곳(98명)△경남 6곳(143명)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4~6일 설사, 보톡, 구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부산에서는 지난 4일 오후부터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545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 부산시가 이들 의심 환자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케익 <사진=TV조선 캡쳐>

학생들은 지난 3일 점심으로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 블라썸 케익'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풀무원 푸드머스가 최근 케익을 공급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풀무원푸드머스가 7일 공식 사과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해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회사 측은 식약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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