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예원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유튜버 양예원이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 사진 유출 피해자로 첫 공판에 참석했다.

양예원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형사4단독(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모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제1회 공판 기일에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 방청석에 앉아 공판을 지켜봤다. 

앞서 최씨는 2015년 7월 양씨의 노출사진을 115장 촬영해 지인들에게 유출하고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다른 모델들의 노출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양씨 등 모델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이 중 성추행 혐의만 부인하고 있다.

양씨의 변호인을 맡은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재판을 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가 피해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현실과 어려움이 있었다."며 "피해자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몰고 가는) 2차 가해가 심각한 상황인데 피해자 증인 신문만이라도 공개해 달라"고 공개 요청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공판이 끝난 후 양예원은 기자들과 만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저 사람들 (피고인) 처벌도 안 받고 끝나는 거로 생각했다"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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