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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면 국회가 모욕당한 것"김성태 독설에 문희상 의장 눈시울까지 붉혀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8.09.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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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독설'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오지랖퍼(오지랖이 넓은 사람)', '미친 예산' 등 일부 표현에 대해서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격에 떨어진다는 비판들도 제기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50분간의 연설 대부분을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비판에 공을 들이며 작심한 듯 문재인정부 깎아내리기에 올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단에 올라 마이클 잭슨의 '문 워킹' 댄스 영상을 보여주며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 워킹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이자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라며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 의장을 향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3일 문 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중 '대통령은 개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는 표현에 대해 "의장이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시느냐. 입법 수장으로서 격도, 균형감각도 상실한 '코드 개회사'였다"고 맹비난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에 대해 "따끔한 충고 잘 들었다. 저는 평생 국회가 국회다워야 한다는 의회주의자"라며 "의장을 하는 동안 청와대 말에 흔들리는 일이 있다면 제 정치인생을 다 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면 국회가 모욕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응수했다.

한편 문 의장의 발언이 있는 동안 눈시울이 붉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고함치며 김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이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현인 브리핑을 통해 "저급한 말잔치에 머문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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