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도시 제노바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사망했다.<사진출처=가디언 웹사이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탈리아 북부 도시 제노바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연합뉴스는 영국 BBC 방송을 인용, 사고 원인이 유지·관리 문제, 설계 결함, 과도한 통행량 등 3가지 가능성을 짚었다고 했다.

밤샘 구조 작업에서 일부 생존자를 잔해에서 구출했고 여전히 무너진 다리 더미 속에서 비명이 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구조 당국은 콘크리트 더미 속에 틈새 공간이 만들어졌을 수 있어 추가 생존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A10 고속도로의 모란디 다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다리 붕괴로  수십 대의 차량이 45m 아래로 추락했다. 

다리의 다른 부분이 추가로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주민 400명을 대피시켰다.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 관리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란디 다리와 연결된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민간 회사 '아우토스트라데 페르 리탈리아'는 교량 기초를 강화하는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1967년 건설된 모란디 다리에서는 1970년대 이후 잦은 보수 공사가 이뤄졌으나, 이 다리를 이용하는 통행량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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