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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씨 추정 녹취 파일 '일파만파'… 이재명 측 "해묵은 음해"김영환·장영하 "이재명 형수, 김혜경씨 딸에게 너네 아버지는 정신병자이니 치료 받아야 한다"
이재명 지사측 "'해묵은 음해'에 불과"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8.08.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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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바른미래당 전 성남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인 고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증거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김영환 당대표 후보.<사진=김영환 페이스북 영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장영하 변호사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형수 박인복씨가 썼다는 진술서를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당내 '성남판 적폐인물 이재명·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 지사가 형인 고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와 조카(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통화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일자, 이 지사의 형수이자 조카의 어머니인 박씨가 녹취록의 배경을 설명해 달라며 진술서 일부를 보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씨가 보내온 진술서는 수사기관 제출을 위해 장 변호사와 이씨가 함께 작성 중인 문서의 일부로 해당되는 일부분을 박씨가 발췌해 김 후보자에게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김혜경씨는 대학교에서 자취를 하던 조카 이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네 아버지는 미쳤다. 정신병자이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는 "학교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집에 무슨 일이 생긴 지 자세히 알지 못하니 엄마랑 통화 좀 해보겠습니다"며 전화를 끊고 자초지종을 확인한 후 이씨는 다시 김씨에게 "논리적으로 하시고, 일 잘하시면 되지 않느냐?"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SNS 등에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는 녹취파일은 해당 문자를 본 김혜경씨가 이씨에게 전화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해당 파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이 지사의 셋째 형 이재선씨의 딸 이모씨 사이의 통화로 추정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며 강제입원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 

녹취 파일 속 '작은엄마'라는 여성은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문자 내용에 대해 예의가 없다는 취지로 나무라고 하고 있다.

통화 말미에 이 여성은 조카에게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니네 작은아빠 하는 거?. 너 때문일 줄 알아라. 알았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에 조카가 "협박하시는 거예요?"하고 따져묻자 이 여성은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장 변호사는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한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이재선 씨의 문건에 대한 평가의견' 문서등의 자료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전문의가 작성한 문서는 지난 2012년 4월 5일 분당보건소장 업무용 컴퓨터에 들어있던 걸 프린트한 것"이라며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의 의견서 및 정신건강치료의뢰서는 2012년 4월 10일 자로 작성돼, 이미 그 이전부터 형을 강제입원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 외에도 해당 사건 관련해서 녹음 파일 수십개와 문자 100여개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말한 '강제입원'은 정신보건법에 의거한 '정신질환 진단'을 의미한 것"이라며 "(이 지사)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 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루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당시 정신보건법 제25조 제3항에 따라 이재명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형님을 강제입원시킬 수 있는 권한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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