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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한국인 납치 엠바고 해제…외교부 "무장단체와 접촉 시도중"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8.08.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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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사실이 사건 발생 27일 만에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이유로 그동안 '엠바고'를 요청했으며, 이를 유지해오다 1일 해제키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엠바고 해제는 피랍자들을 촬영한 동영상이 현지에서 공개되면서 국내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우리 국민이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된 건 지난달 6일이다. 사건 직후 외교부는 기자단에 엠바고, 즉 보도 시점 유예를 요청했다.

다음날 외신인 로이터 통신이 보도를 했지만 대부분의 언론사는 엠바고를 따라 보도하지 않았다. 

통상 무장단체가 인질을 잡으면 석방 협상을 하게 되는데, 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 무장단체가 요구하는 돈 액수를 계속 올라가게 된다. 

 

<사진=218뉴스 페이스북 캡쳐>

문제는 오늘 현지 218뉴스라는 매체가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과 함께 납치된 필리핀인 3명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한편 정부는 피랍 직후 리비아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납치 무장단체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랍지역이 부족 세력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부족 원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덴만에 있던 청해부대를 리비아 북쪽의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으로 급파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엠바고(embargo)란 '보도 시점 유예' 또는 '시한부 보도 중지'라는 뜻의 저널리즘 관행을 지칭한다.

엠바고의 목적은 취재 시간을 확보해 심층 보도를 유도하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언론 수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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