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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추모제서 유시민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회찬이 형"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8.07.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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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추모제에서 유시민 작가가 울먹이고 있다.<사진출처=팩트티비 중계 영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유시민 작가가 26일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추모제에서 노 원내대표를 향한 편지를 낭독하며 울먹였다. 

유 작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노회찬 원내대표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기로 했던 유시민 작가는 "추도사가 아니고 노회찬 대표님께 짤막한 편지를 하나 써왔다. 써온 대로 해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 작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천천히 편지를 낭독한 뒤 연단에서 내려왔다.

이날 고 노회찬 추모제는 정의당 티비와 팩트티비 등에서 생중계 됐다. 
 
▶ 다음은 유시민 작가가 읽은 편지 전문이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회찬이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첨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 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

회찬이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어요.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때는 만나는 그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 

잘 가요, 회찬이형.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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