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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삼 "송, 위수령 문건 잘못된 것 아니라고 했다"vs송영무 "완벽한 거짓말"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07.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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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삼 대령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위수령 문건이 잘못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송 장관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서울=포커스데일리) 송영부 국방부 장관이 지난 9일 "(기무사)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현직 기무부대장의 폭로가 나오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100기무부대장 민병삼 대령은 "장관은 7월 9일 오전 간담회에서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법조계에 문의해보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만 직권남용에 해당되는지 검토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민 대령은 "당시 간담회에는 장관 외 14명이 참석했고, 각 실장들이 돌아가면서 보고하면 장관께서 지침을 주거나 말씀하시는 순서였다"며 "장관께서는 여러 업무를 소관하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기무사령부 관련 말씀이어서 명확히 기억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재 36년째 군복을 입고 있는 군인이다. 따라서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양심을 걸고 답변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민 대령의 발언을 두고 추궁이 이어지자 송 장관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위수령은 이미 지난 3월 검토를 하고 (폐기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대장까지 지낸 국방부 장관이 거짓말을 하겠나. 장관을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송 장관은 이석구 기무사령관과도 계엄령 검토 문건의 최초 보고 시간과 관련해서도 엇갈린 주장을 폈다.

이 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에 보고할 때 얼마나 시간이 걸렸냐'는 황 의원의 질문에 "(오전) 11시38분에 장관실에 들어가 위중함을 인식할 정도로 대면 보고를 드렸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이 '상당한 시간 있었느냐(머물렀느냐)'고 묻자 이 사령관은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할 정도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내가 그렇게 (문건을 놓고 가라고) 말했다"며 "나는 평생 정직하게 살아왔다. 나는 증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해일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위수령 폐기를 결정했기에 7월엔 국방부에서는 더 논의 있을 수 없고, 민 대령이 위수령 사안을 계엄령 관련으로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송 장관을 방어하고 나서기도 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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