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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코마트레이드와 은수미·이재명 관계 다뤄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7.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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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과 용의자 김형진, 그 배후에 대해 다뤘다.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시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형진을 추적하던 중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됐다. 

그 남자는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중국 전자제품 '샤오미'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들은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코마트레이드 이대표는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돼 현재 4차 공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제작진은 권력과 조폭과의 관계로 전·현직 성남 시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진 표현대로 영화 '아수라'와 같은 이야기로 국제 마피아파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이 새어나온 것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이었다는 것. 

국제 마피아파와 경찰의 검은 거래로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간 것은 이들의 관계도에 정치인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바로 은수미 성남시장이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간 은수미 전 의원의 운전을 해줬다는 최모씨. 그에게 은 전 의원의 운전기사를 하고 월급은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하는 특이한 일자리를 제안한건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였다. 

B씨는 20대 총선에 낙선 당시 은수미 전 의원, 이대표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한다. B씨는 "이대표가 은수미 전 의원에게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까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특히 음모와 모략의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끝까지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씨는 "1년간 라디오 고정이 2개가 있었고 한학기 동안 중앙대 강의를 했다"며 은수미 전 의원과 주고받은 일정 문자를 공개했다. 또 시간이 날 때 잠깐 하는 봉사활동이 아닌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해명했고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성실히 임하겠다. 결과가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쳐>

제작진은 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자신의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그가 성남시장 당시 구단주였던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는 후원 협약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했다.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다. 수상자 선정 기준을 검토한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다.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의혹은 자연스레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향했다. 이재명 지사는 후보 시절 "상식적 판단 수준이 동네 조폭만도 못한거다"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일축한바 있다.

2007년 성남 지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었다. 국제 마피아파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시작된 것이다. 이대표를 포함해 61명이 검거된 초대형 사건이었다. 

납치, 감금, 폭행, 흉기 상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의 변호인은 당시 인권 변호사로 이름난 이재명 변호사였다.

이재명 지사는 관련 내용을 취재 중인 제작진에 연락을 해왔다. 이 지사는 전화 통화에서 "팩트를 철저히 체크해주면 좋겠다."며 "(조폭인걸)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인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다. 성남FC에도 기부했다. 권장하는 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변호에 대해 이 지사는 ‘조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이 와서 선량한 시민인데 억울하게 잡혀있으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수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당시 피고였던 김 모 씨에게 재판에 대해 물었다. 김씨는 "(조폭 활동을) 인정하고 정상참작 가자해서 그냥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변호사가 변호한 2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지사는 "난 억울하다. 이 사람들을 변론한 것도 그들이 억울하다고 했다. 조폭 구성원이 아닌데 조폭으로 구속되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내가 생각하는 억울함 없는 사회를 위해 이들을 내칠 수 없었다. 그때 함께 재판 받았던 조직폭력배들이 뒤에 나타나 신분 세탁용 회사를 만들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에게 기부하거나 했던걸 알았다면 결코 사진을 찍는다든지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을 거다. 그걸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성남 지역 수사기관 관계자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정치행사에 갔었는데 그 사람들이 와있더라. 깡패가 왜 정치행사에 왔냐고 물어본 적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주변에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들이 더 있었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의 정치 활동에 열정적으로 지지했던 이모씨 역시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라는 것. 그와 연관된 회사들은 성남시와 업무협약 등을 맺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성남지역 정치인들의 근처에서 계속 등장했다. 

성남 국제마피아파 두목은 "정치놀음 하는데 우리를 왜 자꾸 끼워넣냐. 우리가 정치했냐"고 제작진에게 되묻기도 했다.

그는 "이대표가 성남에서 사업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털어먹었다고 생각하니까 '은수미 하면 네가 좀 도와주고 해라' 그런거다"고 제작진에 들려줬다.

성남시의회 전직 관계자는 "조폭은 조직과 자금을 다 가지고 있다. 선거는 전쟁 빼고 가장 큰 이벤트다. 어떤 일이든 다 한다. 이 이야기를 국민한테 말하면 안 믿을 거다. 연쇄살인마가 자원봉사 한다고 오기도 하고 필터링 시스템이 없다"고 털어놨다.

성남 국제마피아파 두목은 "이재명이 됐든 은수미가 됐든 우리 같이 섞어봤자 피해보는 건 누군지 아냐. 그 사람들이 피해볼 것 갔냐. 우리가 본다. 이재명을 건드리겠냐. 은수미를 건드리겠냐"고 호소했다.

제작진은 이재명 지사 측에서 이 후 여러 번 전화와 한차례 방문을 통해 "팩트를 제대로 체크해 보도해 줄 것을 당부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 몇 시간 전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거대기득권 그들'을 언급하며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라고 장문의 글을 통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으로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송이 '정치인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악의적인 짜깁기라며 '거대기득권 그들'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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