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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장자연 보도 예고…방용훈 "실명 거론 말라"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7.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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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예고편 <사진출처=PD수첩 페이스북 영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MBC PD수첩이 오는 24일과 31일 고(故) 장자연 사건을 방영을 예고한 가운데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측은 MBC 측에 "실명을 거론하거나 특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디어오늘은 방 사장이 17일 법무법인 영진을 통해 MBC에 '장자연 사건 관련 방송 입장 표명 및 명예훼손 등 행위 방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 사장 측은 "의뢰인 실명을 거론하거나 의뢰인이 사장으로 있는 '코리아나 호텔'을 거론해 의뢰인이 특정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법원 판결들이 장자연 문건 작성 경위를 봤을 때 그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를 거듭 밝혀왔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방 사장 측은 "의뢰인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재발할 경우 귀사(MBC)뿐 아니라 해당 보도에 책임이 있는 개인에도 민·형사상 법률적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진출처=한학수PD페이스북 캡쳐>

한편 MBC PD수첩 제작진은 해당 '장자연 사건' 보도를 앞두고 18일 예고편을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

38초 분량의 영상에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이름이 거명되지 않게 해달라.. 저한테 협박을 했다. 한 판 붙겠다는 거냐고 하더라"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발언과 제작진의 취재를 거부하며 황급히 자리를 뜨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이 담겼다.

조 전 청장은 '장자연 사건' 부실수사를 총지휘했던 경기 지방경찰청장이며 강 의원은 당시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이었다.

이와 관련 한학수 PD는 예고편을 공개하며 SNS에 "결국 저희가 나서게 되었다"며 "이제 취재 결과를 내놓는다. 굽히지 않고 진실을 밝히도록 응원해달라"고 했다.

그는 "장자연 씨가 죽음을 선택하게 된 배경 그리고 그녀가 남긴 유서!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관계자 진술조서 그리고 PD수첩에 진실을 증언하는 사람들! 사건의 진상과 이를 은폐하려던 세력을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며 “고 장자연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장자연 편은 오는 24일과 31일 화요일 밤 11시10분에 2부에 걸쳐 방송된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배우인 고 장자연 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해 논란이 일었다. 성상납 관련 혐의를 받은 이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앞서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4월 2일 본 조사를 권고하며 해당 사건의 수사착수 경위나 수사 과정 등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돼 본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결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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