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가운데 3일 오후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의 거북선 깃발들이 바람에 심하게 나부끼고 있고 항구의 선박들은 피항해 있다. 2018.07.03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지난 3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가까이 지나간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4일 오전까지 6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서는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긴급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부산에서만 수목 16그루가 쓰러졌고, 간판 16개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양산 덕계동 하천가에 설치된 도로변 주차장이 침하돼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전남 여수에서는 3일 오후 3시 15분쯤 공사장 파이프가 강한 바람에 인도로 날아들며 길 가던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크게 다쳤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80살 김 모 씨가 태풍에 망가진 지붕을 고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져 치료를 받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작물 8500ha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태풍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가 큰 농가에 대해 후속 대처를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4일 오전 6시, 포항 동쪽 190㎞해상을 지나 낮 12시쯤 독도 북동쪽 100㎞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으며 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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