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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선7기와 1%의 희망
  • 이두남
  • 승인 2018.07.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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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남(칼럼니스트)

(울산=포커스데일리)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누구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작고 미비하지만 대범하고 신중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위대한 현실이 된다. 

우리를 잠 못 들게 한 6월의 어느 밤을 기억한다. 비록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뜨겁게 달구었던 러시아 월드컵은 우리에게 눈물과 환희가 교차했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끝내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의 꿈과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1%의 희망 때문이었다. 99%의 절망 앞에서도 실낱같은 1%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거대한 벽과도 같은 세계 1등의 독일 축구 대표 팀 앞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 모습은 높은 벽을 평지로 만들었고 그 평지를 평정하여 승리를 일궈냈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1%도 작게 보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 그리고 우리에게 안겨준 벅찬 감동과 감격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6월의 꿈은 1%의 희망으로 이루어졌다면 7월부터는 민선7기의 새로운 꿈이 출범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항해가 길을 잃지 않고 순항하여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을 바라는 마음이다.

앞 선 칼럼에도 언급했듯이 민심의 속성은 변심이다. 99%의 장담에도 무너진 1등 팀을 반면교사로 삼아 겸허한 마음으로 내포되어 있는 시민의 뜻을 잘 읽어 줄 것으로 믿는다.

안심계란처럼 민심을 배신하는 일이 없이 시민이 그리는 꿈과 잘 부합되기를 바란다.

안심계란은 N사의 연구원에서 실시하는 항생제 검사, 살모넬라 검사, 잔류 농약검사 등을 통과한 계란에 붙여주는 브랜드이다. N사가 보증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에 축산 농가들이 선호하는 납품처이기도 하다. 덕분에 안심계란 사업부의 납품업체 담당자는 막대한 힘을 가졌다.

안심계란이란 브랜드를 붙이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불신이 높았던 시기, 안심계란 사업 담당자의 뇌물수수 및 불법 납품 재계약 사건이 있었다.

당시 뇌물을 수수한 직원 두 명이 구속되었고 뇌물 공여자였던 농장주와의 납품 계약이 해지되었다. 문제는 계약이 해지된 농장주가 납품 과정에서 H사 직원들의 비리를 빌미로 재계약을 요구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견디다 못한 N측은 재계약을 승인했다.

불법을 저지른 납품업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이 신뢰하는 브랜드에 비리로 얼룩진 물건이 납품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사건이 알려지자 안심계란을 신뢰했던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했으며 떳떳하지 못한 개인의 행실로 인해 열심히 쌓아 온 브랜드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곪은 상처는 도려내어야 새 살이 돋는다.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사건이 터졌을 때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인지, 미봉책으로 덮어 버릴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부패의 원인을 돌아보고 깊은 생각과 성찰을 통해 어떤 행동을 할지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부패의 원인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7기의 항해는 순조로울 것이다.

마음에, 가슴에 희망의 빛을 잡으려는 민심을 담고 잘 견인해서 결코 침몰하지 않고 목적지 분명한 항로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축구선수 중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어린 시절 그는 구멍 난 축구화를 신고 심장병과 가난에 허덕였다.

그러나 그는 1%의 희망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불굴의 의지로 가난과 심장병을 이겨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 축구 선수가 되었다. 그는 공익을 위한 광고는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출연을 한다.

또한 소말리아에 300억 기부를 하고 자신의 팬의 수술비 전액을 부담하기도 했다. 1%의 희망과 싸워 이겨 낸 그는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과 감격을 주는 영웅이 되었다.

축구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즉 고장난명(孤掌難鳴)의 진리로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과 서로 화합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이길 수 있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민심과 손바닥이 마주칠 때 비로소 뚜렷한 목적지를 향하게 될 것이다.

촛불 민심에 이어 국민들의 간절함을 담아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7기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풀뿌리 지역 민주주의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어느 여름밤처럼 1%의 희망이 녹아들어 감동과 감격을 선물하는 특별함이 있기를 바란다.

수평선 위에 그어진 바다의 문신들이 거칠게 걸어 온 국민들의 한숨이라면 민심과 조금 더 밀착되어 추운 곳에는 양지를 마련해주는 온정이 있고 어두운 그늘에는 빛을 비추고 힘든 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자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길을 잃은 곳엔 등대처럼 환한 희망의 불빛이 되어 1%의 희망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낄 수 있는 항로이기를 꿈꾼다.

이두남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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