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태국의 한 동굴에서 지난달 말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생존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국 치앙라이주(州)의 나롱삭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11∼16세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파타야 비치는 동굴 입구에서 5㎞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 있는 동굴의 길이는 총 10㎞ 정도로, 구조대원들은 동굴 입구에서 2㎞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빈 공간에 수색 지휘소를 설치하고 수색에 나서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소년들은 다소 여윈 모습으로 동굴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이 장면을 본 실종자 가족들이 눈물과 환호성을 터뜨리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나롱삭 주지사는 "우리는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의사 또는 간호사를 보낼 것이고 음식도 보낼 것이다. 거의 10일 동안 먹을 게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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