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 출발에 앞서 우리측 대표단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통일부>

(서울=포커스데일리) 2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가 개최됐다. 남북 간에 철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2008년 1월 이후 10여년만이다.

이날 남측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이 대표로 참가했다.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서로의 입장을 담은 보도문 초안을 교환한데 이어 오후 접촉에서 공동 보도문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회의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끊어진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북한의 낙후된 철도를 현대화하는 부분으로 모두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내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양측은 판문점 선언의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들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철도 연결이나 현대화 작업은 자재와 장비,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대북제재가 유효한 지금 상황에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오늘 회의에서는 나중에 제재가 풀린 뒤 본격화될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에 대해서만 합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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