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2018남북정상회담위원회>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은 68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 바람,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검토의 적기라고 평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전쟁은 수많은 가족의 이별을 낳았다."며 "죽음은 가족을 갈라놓았고, 살아남은 자들 역시 ‘분단’ 이라는 장벽 앞에 기약 없는 이별을 해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체제와 이념을 넘어 이산가족 문제는 기본적 인권문제로,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산가족 문제가 더욱 시급한 이유는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1만 7443명의 1세대 이산가족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 27 판문점 공동선언'과 함께 68년 만에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남북 정상은 이산가족 상봉을 합의했고, 오는 8월 15일 문재인 정부의 첫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제 일회성 이산가족 상봉을 넘어 정례화·상시화 될 수 있도록 8천만 겨레가 뜻을 모아야 할 때"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산가족의 아픔을 더는 일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은 첫 만남이 이루어진 1985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을 합쳐도 총 4742건, 2만3676명에 그쳤다. 

한 연구소는 80~90대에 이른 1세대들이 생애 한 번이라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산가족 상봉 규모가 1회당 최소 7300명이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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