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해킹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사진=빗썸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업소인 빗썸이 해킹을 당해 회사 보유 코인 350억 원어치를 도난당했다.

빗썸은 20일 리플을 비롯해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빗썸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해킹은 지난 19일 늦은 밤부터 오늘(20일) 새벽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빗썸은 이날 오전 9시 47분 긴급 공지를 띄워, 해킹 발생 사실을 알리고 가상화폐 거래와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빗썸측은 "유실된 가상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분으로 충당하겠다"면서, "해킹 파악 이후 회원의 자산 전량을 안전한 콜드월렛 등으로 이동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드월렛은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네트워크에 연결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핫월렛과 달리 콜드월렛은 네트워크를 차단한 별도의 하드웨어 장치에 화폐를 저장해 거래 속도는 느리지만 해킹에서 안전하다고 한다.

빗썸 측은 일단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해커의 공격방식과 루트 등을 조사하고 있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거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으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털렸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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