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사진=KBS화면 캡쳐>

(군산=포커스데일리) 전북 군산의 한 주점에서 17일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18일 방화치사 혐의로 이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쯤 군산시 장미동 한 라이브카페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 화재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 씨가 주점 출입문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주점 안 사람들은 제때 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주인이 외상값 10만원을 20만원으로 요구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며 피해자 가족들은 황당함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혐의 파악 후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전북 군산시 노래주점 화재진화 및 대처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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