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마지막날인 12일 박종진 후보가 유승민 대표와 함께 지하철 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박종진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후보가 곧 석촌호수 입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석촌호수 입수는 박 후보가 출마 과정에서 한 약속이다.

박 후보는 16일 세계일보 통화에서 "석촌호수 입수가 현행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날짜를 잡아 뛰어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 약속을 한 것 때문에 고민이 있어 알아보니 실정법에 위반이 된다고 들었다. 정치하는 사람이 전과가 있으면 안 좋은데 전과 기록에 남을 것 같아서 고민했다"며 "법에 문제가 안 된다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다"고 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석촌호수 입수가 실정법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수심이 4∼5m 깊이로 위험해 박 후보가 정말 뛰어든다면 관리 인원을 늘려 입수만큼은 무조건 막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3등의 성적표를 받는다면 송파에 있는 석촌호수에 뛰어들겠다"며 '석촌호수 입수'를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채널A 시사토크 '박종진의 쾌도난마' 메인앵커로 얼굴을 알린 박 후보의 당시 상황은 당내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공천권을 놓고 갈등을 겪던 시기였다. 

결국 박 후보는 지난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에 이어 한국당 배현진 후보에도 밀려 3등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