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후보(좌), 정태옥 의원(우)

(서울=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발언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분노와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방송을 통한 한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인천시민들께서는 큰 상처를 받았다."며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발언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자성해야 할 것이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천시민과 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밝혀 둔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어 "정태옥 의원의 막말은 박남춘 후보의 계속된 인천 폄하와 모욕적 발언에서 기인되었음을 분명히 한다"며 박남춘 후보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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