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좌) 트럼프 대통령(우)

(서울=포커스데일리) 미국과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졌다.

28일 연합뉴스는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한 보도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핵시설·핵물질 가운데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부터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외국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이에 주저하며 핵무기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무기부터 해외로 보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리들은 실무회담에서 북한 핵무기의 국외반출 문제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논의가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것.

또한 이들은 핵무기 뿐 아니라 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과 다른 핵 관련 물질들을 폐기하는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6.12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 중인 북미 양측 실무협상단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실무회담에는 미국에서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비롯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참여했다. 

북한에서는 대미통으로 꼽히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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