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장면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여야 간의 국회정상화 합의 불발로 국회가 공전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을 향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본질에서 벗어난 청개구리식 협상안으오 여당이 특검에 조건을 건다는 식으로 탓을 돌리며 아직도 몽니를 부리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쟁거리로 부풀려서 이를 악용하고 제도개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국정을 혼란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마지막 남은 39시간 국회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면서도 "어제 여야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몽니로 끝내 국회 정상화에 이르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어제 두 야당의 민생국회 거부는 명백한 '국회파탄'이며 '민생파탄'이다."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위기지역의 노동자와 청년들의 기대마저 처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성토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성태 대표는 절충안 만들자고 해놓고 돌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특검만 수용하면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하겠다고 해서 정치적 부담까지 감수하며 특검을 수용했더니 추경과 민생법안은 뒤로한 채 특검만 먼저 처리하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