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조 의원을 고발 조치 할 것을 지시했다.

추미애 대표는 2일 열린 최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조건 없이 핵 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선제적 선언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쟁불사의 적대적 살얼음판 남북관계가 이렇게 정성을 다한 나머지 평화와 공존 관계의 입구에 들어서고 있는 때에, 한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천박한 언사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추 대표는 이어 "당 대표로서 우리 당 법률위원회가 이에 대해 고발조치 할 것을 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다음날인 28일 당원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연거푸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4월 27일은 대한민국 지옥의 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은 '미친XX' 외에도 "김정은 기쁨조다", "죽으려고 환장했다", "북으로 넘어갔을 때 오지 말지 그랬냐", "문재인 점마 안 되겠다" 등의 막말을 이어갔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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