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필승결의대회 장면<사진=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정부 여당에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보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에서 "수준 낮은 발언을 넘어 무법자가 되기로 한 홍준표 대표, 역대급 대표임은 확실하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고 한다"면서 "공당의 대표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도 않고 여타의 여론조사와는 상이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 자체도 부적절한데, 오히려 홍 대표는 '돈이 없으니까 잡아가라'고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 놀라울 것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제1야당의 대표이고, 더욱이 법치를 주요 핵심 가치로 여기는 보수 정당의 대표가 한 발언이기에 묵과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수준 낮은 발언을 넘어 시정잡배나 할 '배째라 식' 대응은 법치를 무시한 무법자의 모습"이라면서 "특히, 홍 대표가 언급했다는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는 지금껏 공표된 적도 없었기에 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여론을 호도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도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째라식 대응은 추징금 2205억 원을 선고받은 전두환씨가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고 한 것과 오버랩 되기에 실소를 자아낸다."면서 "막나가는 홍준표 대표를 보고 있노라면, '참 가지가지 한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며 역대급 대표가 확실하다고 꼬집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