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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응스님 "성추행 사실이면 승복 벗어"…PD수첩 방송여부 '촉각'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5.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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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예고 화면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MBC PD수첩이 조계종 설정스님의 의혹을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된 가운데 이번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승복을 벗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PD수첩'은 오는 5월 1일 방송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 스님을 상대로 제기된 돈 문제, 여자 문제 등을 언급했다.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 스님은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PD수첩은 불교관계자들의 피해사실을 파헤치고 유흥주점 직원의 녹취록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응 스님은 1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나에 대한 방송내용에서 허위사실이 드러난다면 MBC 최승호 사장은 방송계를 떠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응 스님은 "나를 음해하는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는 곧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 글을 사이트에 올린 자, 허위 인터뷰를 한 자들은 모조리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배후조정자들의 실체도 곧 드러나고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응 스님은 "'PD수첩'의 직접 취재도 없었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았다"며 "지난 30일 자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PD수첩 방영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계종도 앞서 지난달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불교를 음해하고 폄훼하는 훼불행위로 규정하고 종단의 의지를 모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바 있다.

/PD수첩 예고 화면 캡쳐

한편 이에 대해 'PD수첩' 담당 CP는 25일 "한 달여 취재를 통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서 "제작진이 오래전부터 생각한 아이템이었고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심플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팽팽한 긴장과 대치 국면에 들어서자 시청자들은 1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는 PD수첩 방송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21부는 PD 수첩측이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방송하려는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오늘 오전까지 방송 예정 영상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오후에는 방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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