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서울=포커스데일리) '통일은 대박'이라는 뜬금 없는 소리를 들은 지 일 년이다.

정권의 위기를 국면전환 해보려던 적폐정권의 우두머리가 한말이다. 모든 국민이 어안이 벙벙할 때 국정농단의 사태가 드러난 시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5천만 국민들의 안정을 도모해야할 국가 최고책임자로서 잔꾀를 부려 국민들을 속이려했던 용납 할 수 없는 책임 없는 발언이었다.

유일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민족이 전쟁과 갈등을 겪은 지 70여년 세월이 흘렀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마주 앉아 민족의 장래를 함께 고민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통일은 언젠가는 이뤄야할 대명제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통일은 국민들의 단합된 의견으로 가야할 길 이다. 일부 보수진영에서는 민족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움직임만 있어도 좌파 빨갱이라 치부하며 과거의 냉전 수구적 사고방식을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다.
 
실패와 좌절이 있더라도 남북한 문제는 우리 동족의 문제임을 감안해 풀어 나가야할 우리의 숙명임을 알아야 한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 최고 지도자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두 번이나 속아본 우리 국민들도 다시 한 번 눈앞에 펼쳐진 남북정상들의 합의에 숨을 고르며 진행사항을 지켜보고 있다.
 
정신이 없고 심장이 뛰지만 미래를 위한 전진에 벅찬 기대를 품어본다. 이미 초안이 만들어진 한반도 비핵화와 핵폐기 문제, 평화협정 체제로의 전환 등이 북미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다 민족의 염원인 평화체제를 기원하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세계에 우뚝 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엄청난 기회라 할 것이다.

종전체제에서 평화협정으로, 미국·일본 등과 북한이 수교를 하고 상주대사관을 설치하는 날. 이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 세계사에 기록 되리라 기대에 차본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변방국가에서 한반도가 세계의 중심에 위대한 국가로 우뚝 설 전환점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한반도이지만 북한에 가로막혀 반도 남쪽의 섬나라와 같은 대한민국, 통일은 멀리 있다 하더라도 북한을 통한 대륙으로의 관문이 될 '유라시아 철도'가 개통 되는 게 필자의 꿈이고 상상이었다.

러시아와 중국을 통한 유럽의 진출, 사회·문화적, 생산적 교류와 물적·인적왕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만한 역사적 대사건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현재 그 앞에 서있다. 꿈에서 그리던 현실이 눈앞에 와있으니 어찌 설레고 가슴 벅찬 감동이지 않겠나.

그 꿈을 놓치고 싶지 않다. 제발 위정자들이 누구나 꿈꿔온 민족의 장래를 잘 풀어나가 줄 것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기고: 최갑수 한중경제협회 부회장, 객원 칼럼리스트>

포커스데일리  pres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