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목사가 된 김정식이 개그맨 임하룡을 "우리 개그의 교과서" 같은 존재라고 평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올해로 데뷔 40년을 맞이한 코미디계의 대부 임하룡의 인생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과거 개그 콤비였던 '밥풀떼기' 김정식을 찾아 갔다. 김정식은 방송 활동을 접고 목사가 돼 지금은 파주에서 장애인들과 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김정식과 임하룡은 오랜만에 재회해 우정과 반가움을 나눴다.

김정식은 과거를 떠올리며 "(임하룡이)나에게 출연료 3만원을 다 줬다. 그때 '평생 하룡이 형이 부탁하는건 다 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했다.

임하룡은 "김정식과 한 코너가 대박이 났다. 돈 많이 벌었다"며 웃음을 함께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정식은 "임하룡은 교만한게 없다. 사람들을 보살피는 마음이 있다.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개그의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임하룡은 희극인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중 정극배우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코미디언들이 방송에 나갈 기회가 없어졌다. 어느 순간부터 '개그콘서트'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들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집에서 막연히 놀기는 그렇고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비슷한 일을 찾았다. 그리고 하다 보니까 또 녹아들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한편 임하룡은 오는 5월 '2018 데뷔 40주년 코미디 디너쇼'를 앞두고 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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