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남북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자유한국당의 비협조적 태도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홍익표 의원은 19일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폼페이오 CIA국장 겸 국무장관 지명자도 얼마 전에 평양에 갔다 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세계의 모든 눈과 귀가 서울과 파주 판문점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2800명이 넘는 내외신기자가 프레스센터에 등록하는 것은 최대 규모"라며 "단언컨대 1980년대 후반 베를린장벽이 동서냉전을 무너뜨리고 인류평화와 유럽에서의 냉전질서의 해체를 가져왔다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냉전의 잔재가 남아 있는 한반도, 동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평화와 미래를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역사, 인류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중요한 세계사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야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모든 나라와 정부와 기자들, 전 세계 국민들이 지금 한반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 오직 야당은 그것을 방해하고 훼방 놓고 잘못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핵 없는 세상,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시는가, 아니면 계속 남북한이 대치하고 전쟁의 위협 속에서 사는 세상을 원하시는가?"라며 "홍준표 대표가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이 특별히 청와대까지 초대해서 간곡히 부탁했다. '남북관계,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조해 달라'는 간곡한 호소마저 외면하고 그 다음날 천막을 펼치고 농성하는 행태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시 한 번 세계사적 변화에 자유한국당도 함께 해주고,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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