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를 관람한 뒤 우리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과 관련  '봄이 온다'에서 '가을이 왔다' 사이에 평화 정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이 ‘봄이 온다’는 그 부제처럼 '다가올 봄'을 열어 젖히는 서막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공연을 관람하며 노래와 가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을 전하며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 그 여세를 몰아 가을엔 가을이 왔다고 하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장정에서 평창올림픽을 통한 스포츠 교류와 남북 예술단의 교차 공연을 통한 문화 교류는 ‘입구’이며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선언은 '출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입구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셈"이라며,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오는 5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구체적 이행계획이 합의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저녁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다. 13년 만에 열린 남측 가수들의 평양 공연에서 조용필, 이선희 씨등 베테랑 가수들과 서현, 레드벨벳 등 신세대 가수들을 망라한 11개팀의 가수들이 평양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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