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남측 예술단의 1일 평양 공연을 관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예술단 평양공연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3일 오후 4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4시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남북합동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이 진행된 동평양대극장 객석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명이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11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에 김정숙 여사와 동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보여 진다.

이날 공연은 당초 5시 30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북측에서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위해 두 시간 미룰 것을 요구해 7시 30분으로 시작 시각이 늦춰졌다 다시 6시 30분으로 확정됐다.

일각에선 이때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공연 참석을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함께 펼칠 두 번째 공연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YTN 캡쳐

전날 이스타항공 전세기 편으로 방북한 우리 예술단은 이날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정도 공연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팀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는 부제가 달렸다.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펼친 뒤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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