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탄했한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던 류철환씨가 돌연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창원시청 공보실측은 "오전 9시를 전후해 류철환씨로부터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씨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기자회견을 예고한 류철환씨는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홍 대표를 도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류씨는 29일 '보수분열 획책하는 홍준표를 탄핵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예고했다. 
  
류씨는 2012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3억원을 살포한 혐의로 2014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류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홍 대표는 이 일로 조사를 받지 않았다. 
   
류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검찰 조사에서 관련 정황이 담긴 USB가 없다고 했지만, USB 등을 증거로 제시하겠다”면서 “공직선거법은 시효가 지났겠지만,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차원에서 밝히려고 한다"고 전했다. 

류씨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공천 과정을 보면서 보수 분열로 가고 자유한국당이 사당화로 가고 있다"며 "자신이라도 나서서 진실을 밝혀 잘못 가는 기차를 멈춰야 한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창원시장 한국당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결정했다. 안상수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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