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블로그

(서울=포커스데일리)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29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으로 초대 원내대표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오는 31일 정의당 전국위원회 승인을 거치면 다음달 2일 국회에 '제4의 교섭단체'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평화당 이용주,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대 정책공조 과제 실현'등 6개 조항이 담긴 합의문 초안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한반도 평화 실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노동존중 사회 등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8대 정책과제로는 ▲한반도 평화 ▲특권 없는 국회와 합의 민주주의 ▲노동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 ▲식량 주권과 농축수산업 육성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보호 및 육성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미투(Me Too) 법안 선도적 추진 등이 선정됐다. 

공동교섭단체는 공동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하되 양당은 2∼3개월 단위로 등록 대표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08년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선진과 창조 모임'이라는 명칭으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지 10년 만에 새로운 공동교섭단체가 탄생하게 됐다. 

일부에선 정체성이 다른 양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국회 운영에 공동보조를 맞추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닌만큼 실험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하지만 거대 정당이 주도하는 국회 운영에서 소수자로서 그간 소홀히 다뤄졌던 문제들에 소수를 대변하고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기대하는 바람들도 많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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