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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김정숙 여사는 지난 18일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본관을 소개하고 오찬을 나누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온 16명의 베트남 유학생들은 김 여사의 인솔 하에 본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본관에 걸려 있는 작품과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오찬에서 김 여사는 작년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들른 베트남에서 땀타잉 벽화마을 방문을 통해 느낀 소회를 밝히며 "여러분들에게도 한국과 한국인이 좋은 이미지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베트남 축구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박항서 감독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화합과 교류의 가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팜 티 투 히엔 학생은 여성의 날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김 여사는 "자신의 뜻을 모두 펼쳐달라."며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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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투는 용기있는 여성들의 발언으로 시작되었다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세상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밖에도 유학생들의 취업문제,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 방안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 부대연인은 "김 여사는 오늘의 만남과 이야기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있어 힘들고 외롭겠지만 그것을 밑거름 삼아 아시아의 큰 재목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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