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에게 "그 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에 새벽에 NSC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 일행과의 만찬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 중단 의사와 관련해 이렇게 말한 뒤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김정은은 또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개설 합의와 관해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이야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단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6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북측은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