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홈페이지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정봉주 전 의원이 아직 복당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지난달 7일 "저는 영원한 민주당원"이라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아직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복당은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도당 상무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심사는 오는 15일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다.

이를 두고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의 복당 신청 기자회견에는 이상민 안민석 의원 등 중진의원들과 김현 대변인이 배석했고, 박영선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봉주 의원이 돌아왔다"고 반겼기 때문. 

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확정된 것인데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거리 두기 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던 정 전 의원은 이미 상징색 등으로 '민주당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2011년 징역 1년에 피선거권 10년 박탈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첫 특별사면 대상자 중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지난달 7일 복당을 신청한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려고 했지만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무기한 연기했다. 정 전 의원은 법적 조치를 시사한 상황이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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