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현 교수

(서울=포커스데일리) 최용민 교수에 이어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과장 박중현 교수의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명지대 연극영상학부 박중현 학과장은 여학생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극영상학과 재학생 37명의 진정서에 담긴 내용은 충격적이다. 

박중현 교수는 교수실 안쪽을 안마방으로 개조해 여학생들을 불러 강제로 안마를 시키고, 수업시간 중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진술서를 통해 "안마하는데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었다", "우리는 그분의 전담 안마사였다", "안마는 여자가 해야 한다고 했다", "박중현 교수가 처음 자위한 장소가 어디냐고 물었다" 등의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는 수업 중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고 특히 한 학생은 "박중현이 비비탄총을 들고 다니며 여학생들을 '인간 사냥' 했다"고 폭로했다.

진술에 따르면 "박 교수는 허벅지 뒷덜미 등을 쐈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웃었다"며 "여학생들의 팔뚝 안쪽을 꼬집어 그 강도는 도가 지나칠 정도였는데 한번 꼬집히고 나면 살이 벗겨지고 피멍이 들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더했다. 

또 남학생에게도 폭력적인 행동을 가했고,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질문도 서슴없이 했으며 누군가 안마를 거절하면 수업에 나오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배우 겸 교수인 최용민도 성범죄 사건 후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영택 부교수, 안광옥 강사가 성추문에 휘말리며 교단에서 퇴출됐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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