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자유한국당은 일본을 옹호하고 일본과 궤를 같이 하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명색이 제1야당이 대한민국 역사의 유구함을 외면한 채 국민이 아닌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태도는 참으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정태옥 대변인의 논평에서 "일본과 국제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꺼낸 강경책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힌 바 있다. 

추 대표는 "며칠 전 30명에 달하는 위안부 학살 동영상이 생생하게 공개됐음에도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의) 태도에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참회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추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 파견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지속, 강화시키는 대단히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북한과 미국, 미국과 북한 사이에 쌓여 있는 불신과 긴장의 벽을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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