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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 웹툰작가, 박재동 화백 성추행 증언…"주례해주면 어떻게 해줄건데"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02.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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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SBS화면

(서울=포커스데일리) 문화계 전반에 성추행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사만화가 박재동(66) 화백(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후배 작가를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직 웹툰작가 이태경씨는 2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결혼을 앞두고 선배인 박 화백에 주례를 부탁하러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이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박 화백이) 반갑다면서 허벅지를 쓰다듬었고 손이 치마 아래로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또 박 화백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도 했다고 했다. 이 씨는 "박 화백이 주례해주면 너는 어떻게 해줄 건데 나랑 호텔에서 춤 한 번 춰줄 수 있겠니"라고 했다. 

이어 "(박화백이) 턱 아래쪽을 이렇게 (쓰다듬더니) '태경아, 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도 증언했다.

당시 결혼을 해야 해서 문제제기를 못한 이 씨는 2016년에서야 삽화가로 참여한 한국만화가협회 공정 노동행위 및 성폭력 사례집에 이런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박 씨가 전화를 걸어와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례 내용이 자신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네가 제보한 것이냐'고 거듭 캐묻기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박 씨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없다. 성희롱할 생각도 없었다. 우리가 그때 다 친하게 막 지내고 그래서. 격의 없이 막 이야기했기 때문에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 씨는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의에서도 성희롱적 발언으로 문제된 바 있다. 

'여자는 보통 비유하길 꽃이나 과일이랑 비슷한 면이 있다.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고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씨를 얻을 수가 있다'는 발언에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면서 항의하자 박 씨는 세 차례에 걸쳐 사죄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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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박재동#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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