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26일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오달수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과 19일 한 포털사이트의 기사에 오달수로 추정되는 이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달린 바 있다. 작성자는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년간 고통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19일에 달린 댓글은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영화배우다. 90년 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오달수는 또 입장 표명이 늦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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