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 인스타그램

(서울=포커스데일리) 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장수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벌어진 대표팀의 '팀워크' 논란에 대해 "그냥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주세요"라고 했다. 장수지는 직후 사과했지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수지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지들이 시합 타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하네"라며 "경기장에서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수준이다. 코치들 말도 못 듣고"라고 적었다. 

장수지는 이어 "그래도 그 방해도 응원이라고 열심히 선수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주네, 너무 화가 난다.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없던 게 나을 수도"라고 했다. 

"어디 무서워서 국대 하겠냐, 시합도 안끝난 선수들 사기 떨어뜨리고 그게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 메달 따면 영웅이고 못따면 국대 취급도 안해주네, 군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그렇게 할 말 많으면 선수들 훈련하는 거 보고 얼굴 직접 보며 말해봐라, 진짜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장수지는 "저도 선수 입장이다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것 같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데 한 번 말 실수로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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