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조직위

(평창=포커스데일리) 12년 동안 3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확정된 후 그리스의 자유와 평화의 여신으로부터 성화를 채화 받아 101일간 대장정을 거쳐 평창 올림픽 성화대에 김연아에 의해 점화된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9일 개막됐다.

17일간의 승부를 겨루는 인류 최대의 겨울 축제 평창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 과연 우리도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누구나 있었으리라.

하지만 12년의 기다림과 간절함이 평창은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문제됐던 공사지연등 지구촌 축제를 치루기 위한 준비부족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회준비를 목격하게 된다.

그간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해온 개최지 강원도민들과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눈물겹도록 감사한 마음이다.

조그마한 시골 도시 평창과 해안 소도시 강릉에서의 올림픽은 조그마한 잡음과 문제점은 노출 됐을지라도 큰 문제점 없이 대회가 순항하고 있음은 열정과 헌신에서 비롯된 국민들과 관계자들의 노고임이 분명하다.

대회초반 순수한 스포츠·문화 축제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북한 이슈에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었던 남남갈등과 평화올림픽 정신 훼손 등의 걱정이 많았지만 올림픽 정신은 곳곳에서 살아있고 진행되고 있었다.

용평 알파인경기장의 자원봉사자들. 2018.02.14. 최갑수 객원기자

국민들의 마음속에 잘치뤄야 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 2만6000여명에 달하는 남녀노소 자원봉사자들, 치안을 담당한 경찰들의 혹한에서의 땀은 더욱더 올림픽 정신을 빛나게 하고 있다.

걱정했던 테러와 치안문제, 숙박과 교통문제, 기상관계로 연기됐던 일부 경기도 설 연휴도 뒤로 한 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들의 열정속에 다시 준비를 진행 하고 있었다. 

눈물이 핑!! 돌도록 감명을 받으며 선수촌과 경기장 일대를 돌아본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땀어린 열정에 그저 감동을 받을 뿐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조그마한 변방국가 이었던 대한민국은 어디에서 이러한 힘이 솟는 걸까.
 
대회초반 이러한 자긍심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 꿋꿋함에 오늘도 잘 진행되고 있는 올림픽에 올림피아드 정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며 남은 대회기간 지구촌 축제 올림피아드 영광을 이어나가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여기는 평창: 최갑수 객원컬럼리스트, 스키지도자연맹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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